‘제2의 김민재’ 김지수, 잉글랜드 무대 첫 풀타임
입력 2025.01.12 07:32
수정 2025.01.12 07:33
‘제2의 김민재’로 기대를 모으는 김지수(20)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지수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에서 펼쳐진 ‘2024-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플리머스에 0-1 패했다.
브렌트퍼드는 이번 시즌 FA컵에서 단 1경기 만에 탈락했다. FA컵에 유독 약한 브렌트퍼드는 3시즌 연속으로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2부리그팀에 당한 패배라 더 뼈아프다.
팀은 졌지만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1군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 포함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김지수는 1군으로 올라왔고, EPL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과 아스널전에 투입됐다.
앞선 경기에서는 무실점 결과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후반 37분 1골을 내주고 패했다.
그러나 공중볼 경합도 100%, 패스성공률은 99%에 달했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롱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면서 기량을 뽐냈다. 전반 36분에는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으면서 역습을 저지했고, 후반 27분에는 슬라이딩 태클도 선보였다.
2022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한 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몸싸움과 제공권, 대인 방어, 빌드업 시 패스 전개, 양발을 활용한 롱패스 능력 등으로 공격형 수비수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