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방에 "파병해 달라…북한군 사상자 4000명 넘어"
입력 2025.01.10 11:33
수정 2025.01.10 14:05
바이든, 퇴임 전 마지막 선물…7300억원 규모 군사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군대를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토령은 9일(현지시간) 독일 미국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를 통제할 수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며 “나는 동맹국들의 파병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꼬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과 전 세계가 새로운 협력의 장에 접어들 것”이라며 “11일 뒤 부터는 우리가 더 협력하고 의지하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나는 이것(트럼프 취임)을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침략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뿐 아니라 그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 심지어 이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북한 용병을 고용했다”며 “북한은 현대전을 배우고 있다. 북한 정부는 북한군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4000명의 병력 손실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퇴임을 열흘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억 달러(7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선물”이라며 “이번 지원에는 대공 미사일과 탄약, F-16 전투기 장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