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생활 인프라 희소성 부각…지방 광역시 인기 아파트 살펴보니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1.11 08:03
수정 2025.01.11 08:03

최근 교육, 교통, 쇼핑 등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교육, 교통, 쇼핑 등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방은 서울에 비해 인프라가 제한적인 탓에 이러한 특징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인프라를 갖춘 단지일수록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선호 주거 공간 조사에서 '도심이나 업무∙상업시설 중심지의 역세권에 위치한 집'을 선택한 응답자가 5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44%)보다 7%p 상승한 수치로, 주요 생활 인프라가 실수요자들에게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에 핵심 인프라를 갖춘 지역 내 단지의 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살펴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대 '시범현대'의 84㎡는 지난해 8월 1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억7500만원)대비 12.36% 상승한 수치다.


이 지역 일대로는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이어지는 판교역과 수인분당선인 서현역, 수내역이 가깝게 위치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이 자리한다.


이와 함께 분당초, 샛별중, 분당대진고 등 도보권 내 우수한 학군도 자리잡고 있어 실수요층의 관심이 두터운 지역으로 꼽힌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84㎡도 지난해 10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9억원)대비 18.8%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울렛 등 쇼핑시설과 KTX동대구역, 동대구터미널을 이용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범어초, 대구여고, 경신중 등 우수한 학군과 학원가도 자리하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서울처럼 인프라가 넓고 고르게 분포돼 있지 않고, 주로 중심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대구의 수성구, 동구나 부산의 센텀시티처럼 핵심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은 지방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위치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지난 10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면적 100~117㎡)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의 교통·교육·쇼핑시설 등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1월,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61번지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총 42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1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덕성초, 덕천중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안심학세권에 위치하며 경혜여고, 만덕고, 화명고 등이 인접해 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과 남산정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5분 내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395-3번지 일원에서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4~25층, 28개 동, 총 2226가구 중대형 위주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1426가구가 일반물량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전주동초, 신일중, 전주고가 도보권 내 위치하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전북대학교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KTX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을 이용해 수도권 및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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