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 사이버 위협 우려 확산...유상임 장관, 대응현장 점검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4.12.24 17:30
수정 2024.12.24 17:30

국무회의서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계획' 보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전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통신 트래픽 급증 및 통신장애에 대한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연시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위협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공격, 통신·디지털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상시 온·오프라인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대규모 인파 밀집이 있었던 여의도 등 주요 지역에 선제적으로 통신사 이동기지국 등을 배치해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이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상황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과 향후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트래픽 급증 등 디지털 안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서버 해킹, 디도스(DDoS), 불법스팸, 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통신사, 백신 기업 등과 협력해 감염된 서버·단말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스미싱, 해킹 메일은 국민들에게 신속한 안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디지털 장애관리를 위해서는 대형 디지털 사업자 26개사와 24시간 유·무선 온라인 핫라인을 운영해 장애 유무를 즉시 파악하고 장애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복구되도록 조치한다. 대형 디지털 사업자는 올해 기준 SK텔레콤, KT 등 기간통신 11개사와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 7개사, 데이터센터 8개사가 포함된다.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이동기지국 설치 등 통화량·트래픽 수용용량 증설과 상황 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SNS, 인터넷 뉴스, 검색 포털 등 주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서도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서버 자원 증설(최대 2배) 및 전사적 대응체계 운영을 조치한다.


국무회의 이후 유상임 장관은 24시간 사이버위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국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사이버 위협 또한 복잡·다양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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