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출' 햇살론15·최저신용자특례 대위변제율 20% 넘어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4.12.22 10:05
수정 2024.12.22 10:05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햇살론 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취약차주들을 위한 정책금융상품 연체율이 올해 들어 최고 2배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16.2%로 지난해 말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햇살론뱅크는 저소득·저신용자 중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1금융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위변제율은 대출받은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이다.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지난 달 말 연체율은 25.5%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2020년 5.5%에서 2021년 14.0%, 2022년 15.5% 등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


햇살론15 대출 심사에서 거절된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해주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대위변제율도 지난달 기준 26.6%로 지난해 말보다 12.1%p 올랐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연 15.9% 금리로 최대 100만원을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연체율도 지난 달 31.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에 올라섰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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