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6개 자회사 대표 전원 교체
입력 2024.12.20 14:18
수정 2024.12.20 14:18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장 교체에 이어 6개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했다.
우리금융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대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을 내정했다. 카드사 대표로 외부 전문가 출신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는 게 자추위의 설명이다.
우리신용정보 대표 후보로는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을 추천했다.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첫 여성 최고경영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추천했다. IB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에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 후보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2022년 출범해 NPL시장에 조기 안착한 만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유 후보는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들 후보는 이달 말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내년 1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임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로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