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3선·4선 "원톱보단 투톱"…비대위원장 원내 인사 공감대
입력 2024.12.20 14:28
수정 2024.12.20 14:37
與, 내주 초 새 비대위원장 인선할 듯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가 낫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4선 의원 모임에는 해당 의원 16명 중 김상훈·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재옥·이종배 의원 6명이 참석했다.
박대출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3선 의원 모임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됐다. 해당 모임에는 3선 의원 15명 중 김석기·김정재·성일종·송석준·송언석·신성범·이만희·이양수·이철규·임이자·정점식 의원이 참여했다.
김석기 의원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열린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역시 '투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엄태영 의원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국에 (원톱 체제를 할 경우) 혼자 리스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엄태영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투톱 체제를 선택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투톱을 원하는 분들도 권 권한대행의 리더십과 신뢰 등은 다 얘기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내주 초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을 목표로 선수별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선수별 의견을 수렴해 주말 사이 숙고해 내주 초 비대위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