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본사 진입 시도' 노조원 등 4명 체포…4시간만에 석방
입력 2025.12.10 19:02
수정 2025.12.10 19:03
개인정보 유출 김범석이 책임져라
펼침막 들고 사무실로 진입 시도
10일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김범석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 진입을 시도한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제공)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에 중심에 선 쿠팡 사태에 대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한 경찰에 체포된 노조원 4명이 4시간여만에 석방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쿠팡 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소속 활동가 등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를 찾아 '물류센터 산재사망 쿠팡이 책임져라', '개인정보 유출 김범석이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김 의장 사무실로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려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내 "본사 건물에 들어와 노동자의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 폭력적 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그동안 쿠팡이 노동자와 국민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었는지 방증한다"며 "잘못을 지적하면 뉘우치고 반성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의 소임을 다하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4시간여 뒤인 오후 6시께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