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땅콩 회항'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2.18 14:18
수정 2024.12.18 14:19

ⓒSNS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로 논란이 됐던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정의당 부대표를 그만둔 이후 새 근황을 전했다.


박 전 사무장은 지난 17일 SNS(소셜미디어)에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면서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를 열고 마음에 뜻을 새기며 공감의 언어로 말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이었던 박 전 사무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에서 대한민국 인천으로 향한 대한항공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한 재벌3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의를 해 당시 박창진 사무장을 여객기에서 하기 시킨 사건이다.


박 전 사무장은 2020년 대한항공을 퇴사한 뒤 정의당 입당해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의 행태를 비판하며 2022년 탈당했다.


탈당 당시 그는 "정의당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과 다를 바 없다는 걸 느껴서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