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징어 게임’ 시즌2 단독 팝업
입력 2024.12.17 08:09
수정 2024.12.17 08:23
20일부터 게임 참여하는 체험형 팝업 진행
신세계백화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 세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K-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시너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사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펼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전국 주요 점포에 <오징어 게임>을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열린다.
강남점에서는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체험형 팝업이 펼쳐진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에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등록하는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이 18개 협업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굿즈도 전국 5개 점포(강남·본점·센텀·광주·대전)에서 판매한다. 말본 골프,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는 물론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F&B까지 총망라했다.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우스X<오징어 게임>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에코백 등을 신세계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고, 신세계 앱에서는 카우스가 제작한 ‘영희’ 한정판 아트토이 구매 기회를 주는 라플(뽑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앱에서는 12월20일부터 1월5일까지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도형 ○△□를 활용해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도 펼쳐진다.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생존 게임을 벌이는 작품 속 설정에 착안한 것.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점포를 포함한 전국 점포에서 핑크색 방호복을 입은 게임 운영 요원 ‘핑크가드’들이 출몰해 신세계 앱에 초대하는 초대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1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타이머를 4.56초에서 정확히 누르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4.56초를 맞춰라’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즐길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신세계백화점은 리테일 기업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기존의 공간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고 브랜드를 유치하는 기존 리테일 공식에서 벗어나 직접 공간 기획과 상품 협업을 주도하면서, 헬로키티와 스누피 등 친근한 캐릭터부터 ‘세븐틴’ 등 K-팝 아티스트, ‘침착맨’ 등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영토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K-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체험 콘텐츠와 단독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