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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양민혁 챙기는 손흥민 "최선을 다해 도울 것"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2.17 14:29
수정 2024.12.17 14:29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후배 양민혁(18)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앞두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17일(한국시각) 양민혁에 대한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내용을 전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개막전부터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 K리그 역사상 최연소(18세 5개월 29일) 두 자릿수 골(12) 고지를 밟았다.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양민혁의 기량을 일찌감치 알아본 토트넘은 지난 7월 계약에 합의했다.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양민혁은 16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양민혁은 취재진 앞에서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정말 영광이다. 빨리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뛰고 싶다. (흥민)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렵다"며 "가서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친해진 후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양민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을 팀 후배로 맞이하게 된 손흥민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한다고)너무 흥분하지 않길 바란다. 부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가 미키를 사랑했던 것처럼, 양민혁이 여기 왔을 때 모두가 그를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정말 훌륭한 선수인 만큼, 난 그가 이곳에 오는 것이 기대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에게 압박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양민혁에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7일 런던에 도착했다. 물론 당장 출전은 어렵다. 행정적인 절차도 필요하고, 브레넌 존슨이나 데얀 쿨루셉스키 등 2선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르면 내년 1월12일로 예정된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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