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비상계엄 선포' 후 13%로 급락…역대 최저 [한국갤럽]
입력 2024.12.06 10:44
수정 2024.12.06 10:53
'계엄령 사태' 전후로 지지율 변화 뚜렷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초기 양상과 흡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후 10%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3%p 하락했으며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역대 최저다.
6일 한국갤럽이 이달 3~5일 무선 100%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6%로 집계됐다.
지지율은 지난 3일 밤 계엄령 사태 전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 긍정 19%·부정 68%에서 사태 후 4~5일은 긍정 13%·부정 80%로 급변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추이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p 하락한 27%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p 상승해 37%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최대 격차 우위를 기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1%로 집계됐다.
대통령제 개헌과 관련해서는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 '제도보다 운영상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하지 않다'는 38%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 방향으로는 4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가 46%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의원내각제 18%, 분권형 대통령제가 14%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