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계엄령] 尹정부 마찰 있던 카카오, 탄핵 가능성에 7% 강세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2.04 10:15
수정 2024.12.04 10:15
입력 2024.12.04 10:15
수정 2024.12.04 10:15
계엄령 사태에 尹 입지 ‘흔들’…카카오에 반사이익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커지자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마찰이 있었던 카카오에 투심이 향한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33%(3150원)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를 유지하며 장중 4만71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로 그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윤석열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카카오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발생한 계엄령 사태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하지 않을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카카오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진단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부터 카카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택시에 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나아가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구속된 바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이후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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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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