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아 증가율 전국 최고 기록…“인천형 출생정책 성과”
입력 2024.11.29 16:45
수정 2024.11.29 16:45
“5월부터 증가세로 반전, 6월부터 꾸준히 1위 자리 놓치지 않아”
인천시는 29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출생아 수가 1만 132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5월부터 출생아 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전국에서 출생아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과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17만 8600명이 증가해 0.7% 상승했으나, 인천시는 8.3%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울(3.5%), 대구(3.2%), 충남(2.7%)을 크게 앞질렀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 합계출산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2024년 1분기 0.74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시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인천시의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i) ) 플러스 1억드림’ 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해 12월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를 비롯해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1~7세)’ ‘아이(i)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 등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 인천시의 아이(i) 시리즈 정책은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올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의 조혼인률은 전국과 동일하게 3.7명이고 혼인 건수는 1~9월 9661건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12.4% 증가했다.
이처럼 혼인율 증가와 함께 향후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인천시는 미래에도 안정적인 출산율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인천시의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계청 국내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인천시는 순 이동률이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매년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를 초과하고 있어 인천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인구 유입은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전국에서 1위를 유지한 것은 인천형 출생정책이 실효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인천시가 출산과 육아의 최적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출산과 육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통해 전국에서 출산과 육아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