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英 밥콕그룹과 잠수함 수출 전략적 파트너십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11.29 09:41
수정 2024.11.29 09:41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수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재)가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 총괄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와 글로벌 함정 수출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날 협약을 맺고 캐나다,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 회장은 2020년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 수리 및 운영) 관련 역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화오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통해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전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Second Sea Lord)을 역임했던 닉 하인 (Sir Nick Hine) 경 밥콕 마린 CEO와 전 영국 국방 안보 수출국(UKDSE)장을 역임한 마크 골드색(Mark Goldsack) 밥콕 국제협력 총괄 등이 함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 협력 협약(TCA)을 맺었다. 올해 2월에는 폴란드에서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함정 플랫폼 건조 경쟁력을 갖춘 한화오션과 글로벌 후속 군수지원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밥콕 간의 협력에서 기대되는 시너지가 크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함정의 전 생애주기 동안 빈틈없는 유지정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사의 방산 분야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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