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부 FA 김헌곤과 계약…레예스·디아즈도 잔류
입력 2024.11.25 17:09
수정 2024.11.25 17:09
2년간 최대 총액 6억원에 사인
외국인투수 레예스, 타자 디아즈도 재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5일(월) 자유계약선수(FA) 김헌곤과 계약했다고 알렸다.
김헌곤은 2년간 최대 총액 6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은 2억원이며, 매해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 등의 조건이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에서 타율 0.272,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은 김헌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그는 지난 4월초 팀의 8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라이온즈의 반등을 이끌어냈으며, 한시즌 동안 타율 0.302리, 9홈런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4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을 마친 김헌곤은 “무엇보다도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 소식도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2024시즌 KBO리그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오른손 투수인 레예스는 좌타자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2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선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타자 디아즈는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리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플레이오프에서는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