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PBA 팀리그 ‘깜짝 해설 데뷔’
입력 2024.11.25 16:46
수정 2024.11.25 16:46
박찬 캐스터∙최철웅 해설과 함께 오프닝 진행
“시민들 호응 최고, 유치하길 잘했다는 생각” 소감
박승원 광명시장이 PBA 중계방송 마이크를 잡고 깜짝 해설로 데뷔했다.
24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5’ 6일차 제 2경기 하이원리조트-휴온스의 경기를 앞둔 가운데, 박승원 광명시장이 대회 현장 중계석을 찾았다.
이유는 이날 중계방송 오프닝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빌리어즈TV 박찬 캐스터, 최철웅 해설위원 사이에 자리한 박 시장은 2경기 중계 방송 오프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박 시장은 “이번 대회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께서 호응해 주실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앞선 1경기를 관전했는데, 진지하게 관람하면서도 큰 박수로 호응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팀리그를 광명시에 유치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NH농협카드의 조재호를 꼽았다. “많은 기부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간성이 굉장히 좋으신 선수다. 무엇보다 나처럼 잘 생겼다”며 웃었다.
앞서 박승원 시장은 대회 개막식에서 진행한 시타를 정확한 뒤돌리기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는데, “시타를 하기 전, 조재호 선수가 자세와 당점을 알려줬다”면서 “시타에 성공한 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청년 시절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PBA가 2019년에 출범했는데, 광명시도 그 당시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당구공이 둥글지 않나. 이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예술처럼 움직이는데, 우리 광명 시민들도 당구처럼 둥글둥글하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박찬 캐스터는 “당구공 세 개가 만나지 않으면 득점이 되지 않는다.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바라봐주시는 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경기 시작 멘트를 끝으로 오프닝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 PBA가 지자체와 함께 개최한 첫 팀리그다. 대회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전 경기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