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닌가"…스타벅스 전기도둑 수준에 '경악'

다수 카페들이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 스타벅스 매장에 프린트기까지 가져와 사용하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A씨는 "안동 스타벅스 2층 상황이다. 이제 스타벅스는 1인 오피스나 다름이 없다"며 "오늘 아침,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나타난 사람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사진에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노트북을 켜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A4 용지 묶음과 함께 각종 서류들이 펼쳐져 있다. 게다가 의자 위에는 프린터기까지 놓여있다. 케이블까지 모두 연결된 것으로 보아 실제 출력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좌석 손님은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듯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전기 도둑 수준이다" "저 지경으로 살아야 하나" "공유오피스를 빌려라" "매장에 전세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카공족'들의 과한 행태로 인해 피해를 본 일부 카페들은 아예 콘센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두거나 콘센트 사용 유료화를 도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손님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 손님은 두 테이블에 노트북과 모니터를 펼쳐 놓았고, 멀티탭까지 연결해 사용했다.

지난 2017년에는 서울 이태원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트북이 아닌 애플 데스크탑을 가져와 작업하는 고객의 모습도 포착됐다.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한 명이 많은 공간을 점유(노트북, 프린트기 등)하거나 불필요한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 다른 고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이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