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무비자 입국 15일→30일…日 등 9개국도 비자 면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22 18:25
수정 2024.11.22 18:31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중국행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뉴시스

중국 정부가 22일 한국 여권 소지자에 적용하기로 한 무비자 입국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사업·관광·친지 방문 등에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이같이 늘린다고 발표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일본·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의 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의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진 나라는 기존 29개에 9개가 추가돼 총 38개국이 됐다.


이에 대해 퉁쉐쥔 중국 외교부 영사부국장은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비자 간소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태국 카자흐스탄 등 6개국과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하면서 25개국에 완전한 비자 면제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19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4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자 면제로 들어온 여행이 약 78.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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