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소환 당장 멈추라"…'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조사에 민주당 '발끈'
입력 2024.11.21 18:34
수정 2024.11.21 18:37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 브리핑
"전 사위 취업이 여사와 무슨 상관…
퇴임한 대통령 부인 괴롭히지 말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숙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숙 여사 소환을 당장 멈추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 사건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사건 본질과는 하등 무관한 명백한 망신주기 소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취업이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대체 김정숙 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이냐"며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을 물타기하기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규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 괴롭히지 말고 김건희 여사나 소환하라"며 "퇴임한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욕보이는 검찰의 의도를 국민께서 모를 줄 아느냐"고도 날을 세웠다.
나아가 "전 정부와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현 정부의 실정과 국정농단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등 전 정부에 대한 정치수사를 당장 멈추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선 민주당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시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다운 행태"라고 반발했다.
전정권탄압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전주지검은 평산마을로 김정숙 여사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보내왔다. 김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라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라며 "참고인 신분은 검찰에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출석일자까지 특정해 가능일자를 회신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