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내년 광복 80주년…범국민적 기념사업 추진"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11.18 15:21
수정 2024.11.18 15:24

현 정부 주요 성과로 부처 승격 꼽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외벽에 설치된 '국가보훈처' 현판이 '국가보훈부'로 교체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18일 현 정부의 국가보훈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자료에서 "대국민 제안 공모 등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가적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기념사업은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민관합동 위원회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됨에 따라 "서울현충원을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국가보훈의 상징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설명이다.


보훈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을 목표로 "국가유공자 보상금 등을 지속 인상하고, 공정한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훈 정책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참전 명예 수당을 기존 35만원에서 10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2027년까지 해당 수당을 70만원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립묘지와 관련해선 국립연천현충원과 횡성호국원, 장흥호국원 신규 조성을 통해 2029년까지 9만기의 안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교육부·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군 복무 학점인정제, 국민연금 가입 기간 확대 등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훈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성과로 부처 승격을 첫머리에 꼽았다. 1961년 군사원호청을 모태로 하는 보훈부는 62년 만인 지난해, 국가보훈처에서 부(部)로 승격했다.


보훈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며 "부 승격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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