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코스피 2360p 바닥…12개월 후행 PBR 0.83배에서 하락 제한”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11.18 09:27
수정 2024.11.18 09:27

지수 추가 하락 가능하나 여력 극히 제한적

SK증권 CI. ⓒSK증권

금융위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3배 정도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던 경험이 대다수라며 2360까지가 경험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바닥 기준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후행 PBR은 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 0.85배까지 하락했다”며 “악재들이 수많은 상황이며 후행 데이터 또한 추정치가 완전히 배제된 지표는 아니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상 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가격 자체가 가장 큰 호재이자 악재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지수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나 그 여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이미 손익비는 매우 유리한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호재에도 반응이 격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패닉 셀링보다는 용기를 낼 시점이라며 반도체 쪽에서 나올 수 있는 호재들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장 종료 이후 삼성전자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계획 공시했다”며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거세지는 과정 속에서 매도 비중의 절대 다수를 차지해 왔기에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태도 및 수급 방향성 전환만으로도 국내 증시 분위기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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