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격파’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으로 이동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11.17 12:00
수정 2024.11.17 12:00

19일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서 중립 경기

축구 대표팀 황인범 등 선수들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인근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순항 중인 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치르기 위해 전세기로 이동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로 자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지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100위로 한국보다 두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홍명보호는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3-1승), 요르단(2-0승), 이라크(3-2승), 쿠웨이트(3-1승)를 잇달아 격파하며 4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3차 예선 5연승을 내달린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이미 기세가 올라 있는 대표팀이 쿠웨이트에서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까지 이동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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