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년만에 中 시진핑과 정상회담…트럼프와 회동은 힘들 듯
입력 2024.11.15 13:50
수정 2024.11.15 16:08
한미일·한일 정상회담도 개최
별도 한미 정상회담도 조율 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지시간 내일(15일) 오전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중 정상은 양국 경제 협력,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한다. 16일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국내외 안팎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 캠프 측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 의미의 해외 정상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을 계속 밝혀오고 있다"며 "정책 문제나 정상 간 스킨십과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