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등원거부 이어 민주당과의 합의문 파기 선언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11.07 14:26
수정 2024.11.07 14:26

당초 1년 약속 의회운영위원장 직위, 2년간 계속할 것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정무라인 인사 철회와 도의회 사무처창 교체 등을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했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체결했던 합의문 파기를 선언했다.


국힘은 7일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27일 체결한 합의문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상임위원회 증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비서실 및 보좌기관 행정감사, 다수당인 민주당의 후반기 의장 선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6개와 7개의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내용이다. 또 원 구성 운영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는 양 교섭단체가 5:5 비율로 맡기로 했었다.


국힘은 회견에서 "합의문에서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한 각종 위원회 운영에 있어 민주당과 협력해 공정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명확히 했다"며 "하지만 김진경 의장은 경기도의회 대표자라는 지위를 망각한 채 민주당 대표자로서 편파적인 의회 운영을 일삼으며 제379회 정례회 본회의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이에 동조함으로써 양당 간 합의를 위반했다"며 "민주당이 합의문을 먼저 파기했기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2025년 6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양당이 상호교체하여 운영한다'라는 조항 역시 파기됐다"며 의회운영위원장 직위를 2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힘은 또 민주당 최종현 대표와의 협상을 거부하며, 새로운 협상파트너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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