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미국 대통령 누가 돼도 한미동맹 강화…우린 준비돼 있다"
입력 2024.11.06 14:36
수정 2024.11.06 15:06
"외교·안보는 우리 강점…더 잘하겠다"
"북 파병 규탄…국익 실현 정책 돕겠다"
"참관단 파견 왜곡 민주당, 국익 해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을 놓고 "(공화당 트럼프·민주당 해리스 중)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면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외교·안보 정책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한동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마친 뒤 "어떤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 내에서 한미동맹은 초당적이다. 미 대선을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고, 전문가들과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말씀을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한 시간 가까이 우리 당의 외교·안보와 대한민국 전문가들을 모시고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며 "지금은 세계사적으로 대한민국에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다. 오늘이 지나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금까지의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외교와 안보, 한미 관계는 보수당인 국민의힘의 강점 중 하나다. 우리가 이것을 잘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믿어주시는 것"이라며 "준비하고 있고 잘 준비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뒤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한 한 대표는 "북한 파병은 세계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보, 국익을 위해 규탄해야 마땅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최선의 입장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 국회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국익을 실현하는 정부 정책이 더 빛을 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관단을 보낸 것을 두고 대단한 왜곡과 선동을 하고 있다. 마치 전쟁에 참여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 참관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이는 본질을 왜곡해서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향후 외교·안보 정책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우리의 판단이 정확하다는 점에 외부 전문가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뜻을 같이했다. 추후 우리 당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한미동맹과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큰 규모의 세미나를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모시고 큰 세미나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 우리가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곽규택 수석대변인,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김건 외통위 여당 간사, 강대식 국방위 여당 간사와 국방위 소속의 강선영 의원과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