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의 반격?…"한동훈, 지라시 가지고 윤 대통령에 쇄신 제안"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10.23 12:33
수정 2024.10.23 12:39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해명할 수 없는 의혹들인데 이걸 가지고 여사 활동 자제하라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대통령실 출신 친윤(친윤석열)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지라시 수준의 의혹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쇄신을 제안했다며 맹비난했다. '지라시 수준의 의혹'이란 이른바 대통령실 내의 '여사 라인' '7간신'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친윤 인사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대표 측이) 지금 갈등을 양산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여사에 관한 의혹이 13가지라는데 그 의혹들을 한 번 봤느냐"라며 "이래저래 민주당이 쳐놓은 의혹들이 뒤섞이고 부풀려져 국민들이 볼 땐 '정말 김건희 여사가 문제가 있는 것 같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안에는 공작 수준으로 드러난 것도 있다"며 "해명하고 해소할 수 없는 의혹들인데 이걸 가지고 활동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민주당은 제일 '약한 고리'가 김건희 여사라고 생각, 그곳을 공격해 탄핵·정권퇴진 운동으로 이끌어가고 싶어 한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은 말도 안되는 의혹을 가지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덤비는 저 사람들에게 당대표·국회의원·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막아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 대표는) 일국의 대통령에게 지라시 수준의 내용을 가지고 인적 쇄신이다 뭐다 제안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 민주당 폭주에 맞설 "당대표 리더십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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