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대통령 되려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
입력 2024.10.15 16:15
수정 2024.10.15 20:12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지지하고
이낙연 비방한 경기교통연수원 간부 사망
金 "연이은 죽음, 어찌 우연이기만 하겠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며 경쟁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 경기도교통연수원 고위 간부의 사망 소식을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또 얼마나 더 죽어 나가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주변에 또다시 무서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 대표 측근들의 연이은 죽음이 어찌 우연이기만 하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가 언급한건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 대표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방 활동을 해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전 경기도교통연수원 고위 간부 50대 A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군 봉호리 동호해변 일대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A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성남시 산하 축구단 성남FC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2018년 지방선거에선 이재명 캠프 SNS 팀장을 맡았고,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뒤인 2018년 12월 경기도 유관기관인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2년여간 근무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살이 떨린다. 이 대표와 연루된 인물들이 연이어 죽어 나간다"며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고(故) 유한기 전 본부장과 고(故) 김문기 개발1처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을 했던 시민단체 대표 출신의 고(故) 이 모씨, 김혜경 씨의 법카 유용 의혹으로 조사받던 배 모씨 지인인 고(故) B씨, 그리고, 성남FC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전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 고(故) 전 모씨 등 벌써 일곱 번째 죽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주변엔 스산한 음기가 흘러 오싹하고 섬뜩하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범죄혐의에 대해 정치 공작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이 대표의 대권 야욕 때문에 죽어나가는 주변 측근들이야말로 피해자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