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던 보행자 2명 덮친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8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행인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18분께 서울 동대문구 한 도로에서 8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길을 걷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차량에는 A씨 외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