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신임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류"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0.11 19:59 수정 2024.10.11 21:20

이시바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의 제사 기간인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17~19일 예대제 기간에 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 이외에도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상,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다이라 마사아키 디지털상,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 무라카미 세이치로 총무상 등 각료 6명도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시바 총리는 4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온 집안 출신으로 그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이번에 공물을 봉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재임 3년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진 않았지만 공물은 꾸준히 봉납해 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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