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최대 5700명 인력 조정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4.10.11 11:43 수정 2024.10.11 11:48

15일 이사회 의결 진행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AICT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를 만들고 이 회사로의 전출과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실시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해,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업무조직을 이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KT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출자금 610억원의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400명이다.


출자금 100억원의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80명이다.


자회사는 오는 15일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내년 1월 1일 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신설 기업 또는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 대상으로는 특별 희망퇴직을 받는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특별희망퇴직금 지급률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최대 5700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내부 논의 중"이라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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