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뚝 떨어진 '피임도구' 윗집 소행이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0.11 11:02 수정 2024.10.11 11:02

ⓒJTBC

윗집 이웃이 던진 쓰레기가 자신의 베란다 화분으로 떨어져 고충을 겪는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위층 주민이 온갖 쓰레기를 창밖으로 버려 자신의 집에 쌓이고 있다는 입주민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0층 아파트 중 1층에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일 베란다 화분 이파리에 어떤 물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정체를 확인한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건의 정체는 다름 아닌 피임 도구였다.


A씨는 "아파트 최하층에 거주 중인데 3년 전부터 고양이 배설물이 섞인 모래와 담배꽁초, 피임 도구 등 온갖 쓰레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분이 떨어져 깨진 적도 있었으며, 입주민 차량에도 쏟아져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최근 관리사무소에 항의했고 조만간 단지 내 경고문이 부착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모든 쓰레기가 한 집의 짓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너무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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