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루미르·한켐 등 5개사
입력 2024.10.07 06:00
수정 2024.10.07 06:00
인공위성 개발·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등
코스닥시장 입성 목표…이달 중 상장 예정
10월 둘째 주(10월 7~11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인공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와 첨단 소재 합성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한켐 등 5개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인스피언·한켐·셀비온은 이날과 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10일과 11일에는 루미르와 와이제이링크가 청약을 진행한다.
우선 인스피언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1만2000원에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8000원~1만원) 상단을 넘어선 수준이다. 총 공모 금액은 27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16억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켐도 인스피언과 같은 기간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밴드(1만2500~1만45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이에 총 공모 금액은 약 288억원,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45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한켐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첨단 화학 소재 분야 CDMO 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촉매·반도체·의약소재 등 탄소화합물을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연구해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번 상장에서 OLED 제품의 차세대 소재 개발,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셀비온은 지난달 24일부터 5거래일 간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1만~1만2200원)보다 높은 1만5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287억원으로 구주 매출 없이 191만1000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2014년부터 방사선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전립선암 표적치료제 ‘Lu-177-DGUL’을 주축으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Lu-177-DGUL’은 현재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는데 내년 하반기 규제 당국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 조기 출시하는 게 목표다.
루미르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1만6500~2만500원이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산정하면 약 36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루미르는 지구 관측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초소형 인공위성 및 관련 부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우주시스템 및 관련 전장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주·항공 스타트업(신생벤처)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사업에서 위성 탑재체 전체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꾸준히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다만 상장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및 오너리스크, 오버행 이슈, 항공주 하락 등의 악재는 고려할 만한 요인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이 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8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4억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외형이 과도하게 차이가 나는 기업들을 비교기업으로 제시하면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루미르는 인공위성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외 상장사 중 적합한 비교대상을 찾아봤으나 적당한 기업이 없어 전방산업이 유사한 대기업을 비교군으로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우주산업이라는 블루오션에서 국내 선발기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일과 1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56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8600~9800원이다. 오는 18일 상장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한다.
회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스페이스X 등을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