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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도 MVP’ 오타니, LA 산불 진압 소방관 등 위해 7억 기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1.17 23:10
수정 2025.01.17 23:12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LA 지역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지원을 위해 50만 달러(약 7억원)를 기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17일 산불 진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는 최근 대형 산불이 도시를 덮치면서 심각한 수준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약 500억 달러)를 입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오타니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일본어로 “LA 지역 산불이 이어지는 동안 끊임없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애쓴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소방관, 대피해야 하는 사람들과 동물들을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LA 다저스는 다른 LA 지역 프로스포츠 팀과 함께 기부금 모금을 위한 티셔츠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관련 링크도 붙였다.


오타니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이보다 뛰어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최고의 프로 스포츠 스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극찬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고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총액 기준) 계약인 10년 7억 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제안으로 디퍼(defer:지급 유예)라는 새로운 조항을 발동하면서 오타니가 올해 챙기는 실제 연봉 수령액은 총 규모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수술 여파로 2024시즌 타자로만 활약한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세 차례 MVP 모두 만장일치라는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하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투수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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