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5년전 대비 출생아 증가 전국 기초단체 3위권 차지..경기북부 유일 증가 도시
입력 2024.09.30 23:33
수정 2024.09.30 23:38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 양주시가 유입인구로 최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 출생 증가 분야에서도 전국 기초 자치단체 3위권을 차지하는 등 이동 유입과 출생에서 고른 인구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양주시는 5년 전 대비 출생아가 증가한 상위 10개 기초 지자체 범위에 들어가면서 ‘살기 좋은 도시’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출생아 수 통계에서 지난 2023년 전국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3만 28명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9만6794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양주시는 5년 전 대비 경기북부 내 시·군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두 예외 없이 출생아 수가 감소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특히 1만 9358명 감소로 감속 폭이 가장 큰 경기도 및 1만 8618명이 감소한 서울시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기준 전국 226곳 중 95.6%인 216곳에서 출생아 수가 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과천시(318명), 하남시(129명), 양주시(117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경기북부 시·군 중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가 유일하다.시는 지난해 1421명이 출생했으며 이는 2018년 태어난 1304명의 출생아보다 117명 많은 수치다.
시는 이번 출생아 수 증가의 배경으로 높은 혼인율로 꼽았다.
지난 2023년 양주시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른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1년간에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당해 연도의 인구(7월 1일 기준)로 나눈 수치를 1000 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즉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한다.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조혼인율’은 지난 2021년부터는 전국 평균이 4.0건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양주시는 신도시 중심으로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며 4.0건 이상의 조혼인율을 유지했다.
또한, 시는 수도권 동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확충으로 신혼부부가 꾸준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기 혼인율외에도 ▲은남 일반산업단지 및 양주테크노밸리 착공▲양주역세권 착공▲GTX-C노선 국토부 승인 ▲서울 양주 고속도로 기재부 통과▲교육특구 시범지역 선정▲서부권 최초 광역버스 운행 등 교통, 교육 등의 생활 기반 시설 확충으로 인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