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
입력 2024.09.30 16:35
수정 2024.10.01 06:48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하는 정무위 국감의 첫 번째 증인으로 채택됐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했고, 여당이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대출 중 350억원은 통상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며, 269억원은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 관련해서 이 행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야당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양당 간사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정무위는 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를 OK금융그룹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와 관련해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금감원 국감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도 불법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또 큐텐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와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안 소액주주 침해 유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국가기간사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기술 해외 유출 우려) ▲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개인정보 중국 유출 관련)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