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국제 규격 적용한 LAH-1 전자식 기술교범 발간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09.30 10:18 수정 2024.09.30 10:18

육군교육사령부 발간 승인

첫 '전자식 기술교범' 의의

종이 인쇄비용 11억원 절감

이정훈(앞줄 왼쪽 여섯번째)KAIIPS체계실 실장 등이 발간 시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 ‘LAH-1 IETM’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KAI는 지난 7월 육군교육사령부 주관 ‘LAH-1 IETM’ 발간승인 시연회에서 교범의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교육사로부터 ‘LAH-1 IETM’ 발간을 승인받았다. 전자식 기술교범은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을 노트북 등의 기기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 운용‧정비 지침이다.


ITETM은 무기체계의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패드에 탑재돼 활용된다. 이번 교육사 발간 승인은 책자형 기술교범이 아닌 최초의 전자식 기술교범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KAI는 최신 IT기술 및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개발한 LAH-1 IETM 운용을 통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간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정비방식을 개선하고 기타 국가나 민간 및 공공 기관과의 기술적 호환성 강화할 방침이다.


LAH-1 IETM은 야전에서 종이 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번거로움과 파손 등의 단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3D 형상적용과 편리한 검색 기능 시험장비 및 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원의 인쇄 비용이 절감되고, 교범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 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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