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여성 패션 트렌드세터 도약…“새 독점브랜드 소개”
입력 2024.09.25 15:43
수정 2024.09.25 15:45
패션 밸류체인 강화·강력한 브랜드 라인업 구축
공동기획 브랜드‧해외단독 브랜드도 대거 론칭
KT알파가 다가오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대비해 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새로운 여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자체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독점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며 하반기 홈쇼핑 시장에서 강력한 패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KT알파가 운영하는 KT알파 쇼핑은 25일,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ALL NEW STYLE’을 주제로 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신규 독점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쇼케이스 영상과 자체브랜드(PB) '르투아(LE TROIS)'의 신상품 론칭 방송 현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패션담당 임원 참석해 2024 FW패션 라인업 및 전략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KT알파 쇼핑의 패션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참석해 하반기 패션 트렌드와 전략브랜드에 대해 소개했다.
백선주 본부장은 “홈쇼핑 시장에서 각 패션 브랜드가 가진 힘은 곧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전체 밸류체인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하고, 주 고객층인 4060세대가 원하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신규 브랜드 라인업을 토대로 패션 유통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 밸류체계‧생태계 구축 집중…브랜드 파워로 '영시니어' 잡는다
KT알파 쇼핑은 패션 카테고리를 주력 전략 상품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소싱,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의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패션 전문 플랫폼 협력체계 강화, 우수 거래처 영입 확대 등 유기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KT알파 쇼핑은 이렇게 새롭게 강화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ALL NEW STYLE’을 모토로 패션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자체브랜드(PB) 리뉴얼 ▲공동기획 브랜드(NPB) 론칭 ▲ 독점 해외브랜드 독점 유통 등 3가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자체 브랜드 르투아의 경우 새 도전에 나선다. 르투아는 2022년 10월 론칭 이래 주문액 807억 원, 주문건수 84만 건을 기록한 히트브랜드다. 이번 시즌엔 니트 원사를 고급화하고 여성 실루엣을 강조한 새 패턴 개발 등으로 리뉴얼했다. 새 뮤즈인 배우 소이현과 손잡았다.
공동기획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브루노제이’ 는 커리어우먼을 위한 데일리룩을 제안하는 신생 브랜드이다. 4050 워킹맘을 위한 슈트 컬렉션과 니트웨어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목표다. 브랜드 뮤즈인 배우 오윤아가 제품 디자인부터 참여했다.
또다른 공동기획 브랜드 ‘초우즌’ 은 29년 경력 1세대 쇼호스트 최현우가 홈쇼핑에서첫 론칭하는 브랜드다. 초우즌은 '최현우가 선택한 상품'이라는 의미로 “일상을 특별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앞세워 5060여성을 위한 모던 엘레강스 룩을 제안한다.
해외 브랜드도 독점 소개한다. 일례로 ‘타바로니 캐시미어’는 100% 내몽골산 캐시미어를 사용하는 이탈리아의 고퀄리티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다. 이번에 KT알파 쇼핑을 통해 한국에 첫 론칭하며, 네로지아르디니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홈쇼핑까지 유통채널을 넓히게 됐다.
네로지아르디니는 이탈리아 본사 디자인 연구소와 자체 공장에서 부자재부터 메인가죽까지 모두 이탈리아산으로만 생산하는 50년 역사의 정통 이탈리안 슈즈 브랜드이다. 데일리 룩부터 비즈니스 룩, 페미닌한 룩까지 모두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있다. 팻무스는 2010년 코펜하겐에서 탄생한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로 10월9일 아시아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펫무스는 국내서 본격 판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우수한 소재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고 4060을 중심으로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KT알파쇼핑은 이번 시즌에 새로 소개하는 브랜드의 주문액 목표를 각각 70억∼80억원으로 세웠다. 루트아는 이미 연간 160억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고 나머지 합쳐서 500억 정도를 기대하면서 만들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 본부장은 "브랜드 스토리텔러는 단순히 모델이나 셀러(판매자)가 아닌 브랜드 기획부터 콘셉트와 디자인을 함께 고민해 브랜드를 탄생시킨 파트너"라며 "이들이 브랜드와 자신의 이야기, 즉 진정성 있는 고객 소통으로 공감대를 끌어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그룹 계열 ENA에서 방송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인지도 있는 채널이 아니지만 오로지 스토리와 배우들의 근본적인 힘으로 놀랄만한 성과를 낸 것처럼 저희도 좋은 패션 브랜드, 힘이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