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영풍, 최윤범 회장 기자회견 앞두고 동반 약세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09.24 10:04 수정 2024.09.24 13:29

경영권 분쟁 불확실성 확대…변동성↑

고려아연 주가 60만원대 공개매수가 근접

특징주. ⓒ데일리안

고려아연 주가가 최윤범 회장 측 기자회견을 앞두고 60만원대로 내려와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66만원)와 격차를 좁혔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영풍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7%(2만8000원) 내린 6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1.63%·73만5000→72만3000원)에 이어 연이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영풍도 6.71%(2만7000원) 내린 3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은 전날 하한가(29.39%)를 기록하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은 주가가 5일 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한다. 거래소는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들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의 단계로 지정해 시장 및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업계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영풍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웃돌고 있는 점도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영풍과 MBK는 지난 13일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목적의 공개매수에 돌입한 상태다. 양사는 1주 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지분 6.98%(144만5000주)~14.61%(302만5000주) 확보를 목표로 한다. 공개매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영풍과 MBK를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최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언급할 지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