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 드라마’ 강원 잡은 포항, 조르지 극장골로 파이널A 확정…광주FC 좌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9.22 19:44 수정 2024.09.22 19:45

포항 조르지.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태하 드라마’를 연출하며 6연패 사슬을 끊고 파이널A(1~6위) 진출을 확정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꺾었다.


홈에서 창단 첫 6연패를 끊은 포항은 승점47(13승8무10패)을 기록, 7위 광주FC(승점40)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다득점에서 6위 FC서울에 2골 앞서 5위에 자리했다.


킥오프 5분 만에 강원 자책골 덕에 1-0 리드를 잡은 포항은 후반 48분 양민혁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막지 못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7월26일 전북 현대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양민혁의 시즌 9호골이다.


포항은 불과 2분 뒤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안재준이 수비수를 제치고 내준 크로스를 조르지가 방향을 틀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기 2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조르지는 결정적인 극장골 하나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4경기(1무3패) 연속 승리가 없는 3위 강원(승점51)은 선두 울산HD(승점54)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2 완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2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제주에 패한 광주는 승점40을 기록, 6위 FC서울(승점47)과의 승점 차가 ‘7’로 벌어져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광주FC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시즌 파이널A는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수원FC, 포항, FC서울로 확정됐다. K리그1은 12개 팀이 33라운드 리그 경기를 펼쳐 1~6위가 파이널A, 7~12위가 파이널 B로 분리돼 팀당 5경기씩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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