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더비’ 승자는 현대캐피탈, 컵대회 개막전서 OK저축은행 제압
입력 2024.09.21 16:40
수정 2024.09.21 16:40
세트스코어 3-0 완승, 블랑 감독은 데뷔전 승리
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서 뛰었던 레오, 14득점 활약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개막전서 OK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뒀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남자부 A조 1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30-28 25-21 25-1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경질된 최태웅 전 감독의 후임으로 올 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블랑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양 팀의 맞대결은 ‘레오 더비’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위용을 떨쳤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컵대회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레오는 블로킹 2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한 때 12-16으로 밀렸지만 상대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퀵오픈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28-28 상황서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4-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후 리드를 잃지 않으며 2세트마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OK저축은행을 밀어붙이며 25-11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