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 시행이냐 vs 유예냐…24일 '토론배틀' 당론 결정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9.19 12:27 수정 2024.09.19 12:29

진성준 "쟁점 정리되지 않겠나"

토론자 오늘내일 중 정해질 듯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오는 24일 오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당내 토론회를 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내 의견들을 수렴해보니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대변된다"며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팀을 이루어서, 양 팀이 엄격한 토론 규칙에 입각해 상호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내 토론회 주제는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이다. 민주당은 금투세 첫 토론은 2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 의장은 "토론배틀의 형식이 될 터인데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정책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드러내겠다"며 "정책의총에서는 이러한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토론을 해서 당론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토론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오랫동안 논의를 해온 것이어서 이번 정책토론을 한 번 하면 쟁점은 정리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토론배틀에 대해 "시행팀·유예팀 토론자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며 "유예팀에는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도 담길 수 있다. 유예는 광범위하게 보셔도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물론 내부에 적극적으로 (금투세를)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잘 안 들리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정무적으로 폐지가 필요하단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오늘내일 사이 토론에 나설 분들이 정해질 것 같긴 하다"라며 "어느 분으로 할지 내부 조율 과정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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