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8명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수난을 겪었다. A씨는 1945년 해방한 뒤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2000년대 초반에야 귀국해 가족과 만났다.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참여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고 전했다. A씨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8명으로 줄었다. 평균 연령은 9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