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 대중화 기여…고려아연, 제련소 내 수소충전소 준공
입력 2024.08.28 21:21
수정 2024.08.28 22:06
산자부와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 개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탑재된 지게차 30대 도입…"CO2 배출량 0"
고려아연이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에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고려아연은 28일 온산제련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와 함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등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2022년 고려아연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대상기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수소저장∙충전 시설 설치에 이어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한다. 해당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주관하에 고려아연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서울대, 조선대,한국수소연합이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충전소 운영과 5t급 이하 수소지게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 확대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부 목표는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에서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및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시범 운영하는수소지게차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지게차로 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이 제작했다.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제로(0)'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부와 고려아연은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지게차를수소모빌리티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수소 산업의대중화에기여하고 국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의 첫걸음”이라며“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이자동차 분야를 넘어 건설기계로 수소모빌리티 확산을 촉진하는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실제 수소지게차를 사용해탄소중립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된 데감사드린다”며 “당사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