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근간" 삼성, 전국기능경기대회 18년째 후원
입력 2024.08.26 17:00
수정 2024.08.26 17:00
기술인재 양성 및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 목적
전국기능대회 수상자 채용해...1600여명 입사
이재용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
삼성이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지난 2007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한 이후 18년 연속이다. 평소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이재용 회장의 '젊은 기술 인재 중시' 행보에 발맞춰 기술 인재 키우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삼성 측에 따르면, 전국의 우수 숙련 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막했다. 고용노동부, 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한국위원회, 경북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구미, 안동, 포항, 경주 등 4개 도시 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경상북도에서 진행중이며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한 이후 매년 2.5억원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후원상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차세대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2024년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후원 중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삼성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명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로 총 65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획득한 전체 메달 수가 금메달 8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48개로 총 19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중이다.
삼성이 이처럼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술 인재 중시' 철학이 있다. 이 회장은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할 정도로 평소 기술에 대한 중요성과 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고졸 기술인재 양성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대표적인 'SSAFY' 프로그램은 최근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자까지로 대폭 문호를 확대했다.아울러 고교 기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 역시 운영 중이다. 삼성 관계사에서 2011년 인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선발한 인력은 약 23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