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자리 31만4000개↑…절반 이상은 노인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08.21 12:00
수정 2024.08.21 13:57

통계청,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20대 청년 일자리 6분기 연속 감소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30만개대로 돌아섰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고, 20대 이하 청년과 40대 일자리는 줄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1년 전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작년 4분기(29만3000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 45만7000개에서 4개 분기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1분기에 30만개대 초반으로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늘어난 일자리 3개 중 2개 이상은 노인 일자리였다는 의미다


50대와 30대 일자리는 각각 12만8000개, 5만7000개 늘었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10만2000개 줄었다. 지난 2022년 4분기에 이어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만9000개), 운수·창고(4만3000개), 숙박·음식(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4만8000개), 부동산(-9000개) 등에선 줄었다.


일자리 비중으로는 제조업(21.0%)이 가장 컸고, 보건·사회복지(12.5%), 도소매(10.6%), 건설업(9.0%), 사업·임대(6.9%) 등 순이었다.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1만7000개), 식료품(8000개), 자동차(6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전자통신·섬유제품(-6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소분류별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1만2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8000개), 항공기·우주선 및 부품(5000개) 등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전자부품(-6000개), 직물 직조·직물제품(-3000개) 등은 줄었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종사한 지속 일자리는 1470만1000개(71.6%)였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3만2000개(16.2%).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48만9000개(12.1%)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7만5000개였다.


2024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통계청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