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모금 노인에 90도 허리 숙인 청년…두 사람 정체 '깜짝'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8.20 04:01
수정 2024.08.20 04:01
입력 2024.08.20 04:01
수정 2024.08.20 04:01
전우들을 후원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있던 참전용사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춘 육군 대위의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보자 A씨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14일 전남 목포 평화의 광장에서 어떤 할아버지와 청년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 같아 다가가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멀리서 들어보니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께서 전우분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계셨고, 현역인 육군 대위께서 현금을 주시면서 현금이 얼마 없다고 계좌를 물어보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역 군인이 참전용사께 존경을 표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께서 이 영상을 보셨으면 해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원형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 앞에 선 대위가 정중히 허리를 숙이며 무언가를 묻는 모습이다. 대위가 현금을 건네자 노인은 고마움을 표하는 듯 일어서 악수를 청한다. 이에 대위는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노인의 손을 맞잡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함이 느껴진다" "진정한 군인들의 모습" "저런 참전용사가 대대손손 잘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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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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