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주 코로나 입원 환자 1357명 '올해 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08.15 10:33
수정 2024.08.15 10:33

복지부 장관 주재 관계부처 합동회의

질병청 “지난 2년간 유행 추세 고려, 당분간 코로나19 환자 증가 예상”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치료제를 추가로 공급하고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국무조정실,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하고, 코로나19 치료제, 감염 예방 수칙, 예방접종, 의료대응체계, 자가검사키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8월2주차 입원환자수는 1357명(잠정)으로 올해 정점을 기록했다. 최근 4주 입원환자 수는 7월3주 226명, 7월4주 475명, 8월1주 86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됐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중환자 발생 모니터링 및 병상 확보·조정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권역감염병전문병원을 포함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하고, 필요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경증환자는 발열클리닉, 협력병원 등에 우선 이송해 응급실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를 승인 중에 있다. 해당 백신이 승인되면 오는 10월 인플루엔자와 동시에 접종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일반 국민은 비용을 부담하면 접종 받을 수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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