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다정해져"…부부로 재회한 김병철·윤세아가 완성할 '완벽한 가족' [D:현장]
입력 2024.08.14 15:35
수정 2024.08.14 15:35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부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병철, 윤세아가 '완벽한 가족'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깊어진 케미를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일본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병철은 "대본을 읽으면서 '왜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까' 궁금증이 생기면서 대본을 계속 읽게 됐다. 대본이 흡입력이 있었고, 그것이 선택의 이유였다"라고 드라마의 스릴러적 재미를 예고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김병철은 "일본 감독님이라 소통은 통역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려움은 없었다"며 "감독님이 주로 영화 연출을 많이 하셔서 영화적인 미쟝센이나 이런 부분들이 드라마에 잘 담길 것 같다. 기존에 보던 화면 느낌과는 다른 화면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세아도 "나긋나긋하시지만 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이뤄내신다. 체력적으로 힘드셨을 텐데, 공동 연출 없이 끝까지 다 담당을 해 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스카이 캐슬' 이후 김병철, 윤세아가 또 한 번 부부로 재회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병철은 딸을 위해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향할 만큼 헌신적인 아버지 최진혁 역을. 윤세아는 자식을 향한 뜨거운 모정을 지닌 하은주 역을 맡았다.
윤세아는 "(전작인 '스카이캐슬'에서는) 물리적으로 거리가 좀 있었는데, 이번엔 늘 함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달라진 호흡을 언급하며 "많이 다정해지셔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윤세아의) 매력이 깊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하시더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당시 남다른 케미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이에 윤세아는 "정말 작품이 좋았고 합이 좋아서 기대가 컸는데,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려야 할 것만 같다. 김병철 선배님이 점잖으시고 부끄러움이 많으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제가 더 예의를 지키게 된다. 조금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돼서, 조심스럽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병철은 "이번엔 금실이 굉장히 좋게 나오기에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드실 수 있을 것 같고, 현실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건 극 중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년 1등 엄친딸에서 살인 사건의 중심이 서게 된 최선희 역의 박주현은 '금혼령' 이후 다시 만난 김영대와의 호흡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같이 하게 됐을 때 반가웠다. 한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만나서 환생한 느낌이 들었다. 사랑을 많이 받는 역할이라 감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게 될선희의 주체적인 매력을 언급하면서 "이런 캐릭터는 한 번도 안 해 본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색다른 모습을 자신하기도 했다.
박주현은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부활한 KBS 수목드라마의 첫 주자가 된 부담감에 대해서 "촬영을 할 땐 2년 만에 부활하는 수목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다. 그냥 열심히 촬영했다. 끝나고 알게 돼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은 있다. 열심히 한 만큼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벽한 가족'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