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저치에 설욕한 이다빈, 4강서 복병 오시포바에 덜미
입력 2024.08.11 00:34
수정 2024.08.11 00:34
준결승전서 오시포바에 0-2 패배
동메달 결정전서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입상 도전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난적 저우저치(중국)를 제압하고도 우즈베키스탄의 복병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4위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오시포바(랭킹 9위)에게 라운드 점수 0-2(3-3 5-9)로 패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다빈은 8강서 난적 저우저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저우저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서 이다빈에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선수다. 하지만 이다빈은 3라운드 초반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우승을 위한 최대 고비를 넘겼지만 오시포바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서 3-0으로 앞서가다 머리 공격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1라운드는 동점으로 마무리됐지만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았던 오시포바에게 1라운드를 내줬다.
이다민은 2라운드서 만회를 노렸지만 오시포바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끌려가며 고전했다. 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실점한 이다빈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상대에 넘겨줬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다빈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비록 금메달은 좌절됐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이다빈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